보도자료 - 보도기사 게시판 - 19.09.19-합포문화강좌,계엄령에도 끊기지 않은 500회 역사
[월] 19.09.19-합포문화강좌,계엄령에도 끊기지 않은 500회 역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1.11 | 조회수 | 1806 |
합포문화강좌, 계엄령에도 끊기지 않은 500회 역사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2019년 09월 19일 목요일 동인회, 1977년 3월부터 42년간 매월 명사 초청강연 26일 500회 맞아 "회원 십시일반으로 올 수 있었다"
▲ 합포문화동인회가 1977년 3월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달 열어온 합포문화강좌가 오는 26일 500회를 맞는다. 사진은 재야운동가 장기표 선생 강연 모습(1998년 9월 25일 248회). /합포문화동인회 합포문화동인회가 매달 열어온 합포문화강좌가 오는 26일로 500회를 맞는다. ▶관련기사 19면 천문학자 조경철, 배우 최불암, 국악인 박동진, 조선일보 고문 김대중과 보수논객 송복, 언론인 송건호와 재야운동가 장기표. 강은교, 신달자, 정호승 등 시인과 이병주, 성석제, 김훈 같은 소설가. 이 외에도 천관우, 조순, 정운찬, 김한길·최명길 부부, 성경륭, 이만철 등등. 이들은 지금까지 합포문화동인회가 매달 연 합포문화강좌를 거쳐 간 강사 중 일부다. 이렇게 당대의 명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온 이 강좌가 500회를 맞는 것이다. 1977년 3월 첫 강의를 시작해 장장 42년 6개월에 걸친 긴 여정이다. 집회가 금지된 몇 번의 계엄령 아래에서도 옥내 집회 허가를 받아가며 강좌를 계속했다. 때로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강사로 초빙돼 안기부 요원이나 경찰 정보관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 합포문화동인회가 1977년 3월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달 열어온 합포문화강좌가 오는 26일 500회를 맞는다. 사진은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강연 모습(2000년 12월 8일 275회). /합포문화동인회 지난해부터 합포문화동인회 이사장을 맡은 강재현(59) 변호사는 500회를 맞는 의미를 담담히 밝혔다. "우선 지역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모임이 40년을 매달 어찌 보면 비실용적인, 요즘으로 치면 인문학 강좌를 이어왔다는 점인데요, 대개는 지식인이자 교육자인 강사들로서는 굉장히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청중인 거죠." 합포문화강좌 500회 역사를 함께 해온 조민규(84) 고문은 초창기부터 지킨 원칙을 소개했다. '자발적인 후원'과 '현직 정치인 섭외 금지'다. "만들 당시에는 제가 어느 회사든지 스폰서를 해달라 했으면 도와줄 사람은 많았어요. 실제로 그 정도 힘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안 했어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 그래서 제가 아는 친구들이 모여 십시일반으로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정치색은 전혀 담지 않았어요. 이런 게 그 엄혹한 계엄령 아래서도 사람들을 모아 강좌를 열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 합포문화동인회가 1977년 3월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달 열어온 합포문화강좌가 오는 26일 500회를 맞는다. 사진은 2011년 5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민족문화강좌 400회 기념 초빙강사 만찬회'. /합포문화동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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