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문화강좌]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이야기
오는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서 이상곤 한의사 강연
• 기사입력 : 2018-08-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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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지역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대상 강좌를 열어온 합포문화동인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제487회 합포문화강좌를 연다.이번 강좌에서는 이상곤(사진) 한의사가 ‘왕의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해 방영한 tvN드라마 ‘명불허전’의 원작자인 이 한의사는 강연 주제와 동명의 책을 출간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관리를 받아온 조선시대 왕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과 영조 이야기를 사례로 현대인이 앓는 소화 불량, 우울증, 관절염, 고혈압 등 질병의 징후와 기록 속 질병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앞서 출간한 책에서 한의사의 눈으로 보면 절대권력자인 왕들도 환자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한의사는 “그들은 질투와 시샘과 불화로 얼룩진 부부 관계에 괴로워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식 문제로 고민했다. 나랏일을 한다고 새벽 출근과 야근, 과로에 시달려야 했고, 신하들과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과다한 업무로 만성적인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현대인과 다를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합포문화동인회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현대인들을 한의사의 눈으로 본 ‘건강의 왕도’를 묻고 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 240-6090.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